[오늘 이 뉴스] "정인이에게 빚진 마음에"..기부하는 시민들

2021. 1. 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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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 이후,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어른들의 미안한 마음이 모이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마음이 무척, 아이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무척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정인이 사건은 5학년 아들을 키우는 조동규 씨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주변의 어려운 아이부터 돌아보자는 생각에, 시작한 '우리 아이 옷 기부' 프로젝트.

벌써 40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습니다.

[조동규/ '우리아이 옷 기부'제안자] "아이들 옷 위주로 말씀을 드렸는데 책도 장난감도 신발도 기부해 주시고… 일부러 직접 세탁소 가서 세탁하셔서 그렇게 보내주시고."

기부 물품은 조 씨가 직접 트럭을 몰고 나가 수거 했는데요.

일주일 만에 1.5톤 트럭이 가득 찼습니다.

[조동규/ '우리아이 옷 기부'제안자] "(기부 물품이) 트럭에 한 차가 실리더라고요. 지켜주지 못했다는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부분들에 미안함… 고통으로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한 지역 '맘카페'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학대 아동 보호소에 기부와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용인수지맘 카페 운영자] "엄마들도 대부분 그런 갓난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다 보니까 더욱더 반응이 컸던 것 같아요. 저도 17개월 딸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눈물이 날 정도로 괴로웠거든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직접 봉사도 나설 생각입니다.

[용인수지맘 카페 운영자] "청소나 가서 음식을 해주고 싶다, 아이들한테 간식 같은 거 먹이고 싶어 가지고 그런 걸 보내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지역 아동들을 위해 수억 원을 기부하고, 적지만 인터넷 포인트를 기부하고, 주식으로 얻은 수익금과 첫 돌이 된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공혜정/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어요. 사건들이 터지면 아우 속상해, 대책이 뭐이래 이러고 비판하고 분노하고 끝났는데 이번에는 뭔가를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더라고요."

정인이를 생각하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기부와 후원을 시작한 시민들.

이들이 바라는 건 하납니다.

"다음의 정인이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 관심이 좀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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