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위닝샷' KCC, 삼성 추격 뿌리치고 12연승 질주..구단 최다 연승 타이

서호민 2021. 1. 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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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12연승은 캡틴 이정현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이 승리로 KCC는 12연승을 질주하며 2015-2016시즌 세웠던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삼성은 김동욱, KCC는 라건아가 4쿼터 첫 득점을 교환하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결국 이정현의 3점 슛 한방은 위닝샷이 됐고, KCC는 구단 최다 타이인 12연승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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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KCC의 12연승은 캡틴 이정현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전주 KCC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74-7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KCC는 12연승을 질주하며 2015-2016시즌 세웠던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더불어 23승 (8패) 째를 수확, 2위 고양 오리온(18승 12패)과 격차를 4.5경기로 늘리며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라건아(15득점 6리바운드)와 타일러 데이비스(14득점 11리바운드)가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이정현과 유현준도 나란히 12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정현은 종료 5초 전 4점 차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터트리며 팀의 12연승을 견인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15승 17패가 된 삼성은 김동욱이 10득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밀린 것이 아쉬웠다.


1쿼터는 KCC의 흐름이었다.

데이비스를 활용한 픽-앤-롤 플레이가 주효했다. 데이비스는 1쿼터 100%의 야투 적중률을 기록한 가운데 9득점을 쓸어담았다. 삼성은 이관희가 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전반적인 공격작업이 뻑뻑했다. 힉스는 단 2득점에 그치는 등 대체적으로 움직임이 무뎠다. 1쿼터는 20-12, KCC의 8점 차 리드로 종료.

2쿼터, 삼성이 조금씩 힘을 냈다.

답답한 흐름을 베테랑 김동욱이 풀어줬다. 힉스와 2대2 플레이를 합작했고, 이 뿐만 아니라 득점, 리바운드 등 다방면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송교창이 발목 부상으로 잠시 코트 밖을 빠져나간 사이 삼성은 이동엽과 이관희의 3점 포를 엮어 더 따라 붙었다. 전반은 30-35로 끝났다.

여세를 몰아 삼성은 3쿼터 아예 경기를 뒤집었다.

김동욱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이관희와 힉스는 신이난 듯 쇼타임을 합작하며 기세를 올렸다. KCC는 송교창이 다시 투입됐지만, 발목 부상 여파 때문인지 좀처럼 밸런스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은 3쿼터를 53-50으로 앞선 채 끝냈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삼성은 김동욱, KCC는 라건아가 4쿼터 첫 득점을 교환하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한 순간에 KCC 쪽으로 기울었다. 집중력 차이에서 갈렸다. 경기종료가 다가올수록 12연승을 향한 KCC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라건아가 수 차례 삼성 골밑을 두드린 가운데 정창영은 3점슛, 속공 등을 통해 리드에 힘을 보탰다.


이에 질세라 삼성도 곧바로 김동욱과 김현수의 연속 3점슛으로 1점 차 턱밑까지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KCC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위기에서 캡틴 이정현이 해결사로 떠올랐다. 이정현은 종료 5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4점 차 리드를 안겼다. 결국 이정현의 3점 슛 한방은 위닝샷이 됐고, KCC는 구단 최다 타이인 12연승에 성큼 다가섰다.

#사진_점프볼DB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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