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제선을 오죽 타고 싶었으면..
박돈규 기자 2021. 1. 21. 20:34
하늘길이 막혀 오죽 답답했으면.
최근 한 네티즌이 올린 틱톡 영상은 ‘국제선을 타고 싶은 욕망’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이 짧은 영상은 한 남자가 컨베이어 벨트에서 여행 가방을 들어올리며 시작된다. 마치 출국심사대를 통과하는 모습 같다.
하지만 진실은 금방 들통난다. 이곳은 국제공항이 아니다. 여느 집에 있을 법한 러닝머신에서 여행 가방을 꺼내는 장면이다.
곧이어 이 남자는 기나긴 출국장을 빠져나가듯이 그 러닝머신에서 그럴사한 포즈를 취한다. 안내방송까지 들려줘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상은 그리고 기내 풍경으로 넘어간다. 창밖으로 비행기 날개와 엔진이 보인다. 선장이 할 법한 기내 안내방송을 또 슬쩍 집어넣었다. 남자는 우리가 기내에서 그러듯이 와인을 한 모금 마신다.
그러나 그곳은 장거리 국제선 여객기가 아니다. 카메라가 뒤로 빠지면서 이 남자가 있는 곳이 세탁기 앞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드럼세탁기 안에 노트북이 보인다.
하늘길 막힌 시대의 결핍이자 유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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