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음주논란' 해군총장, 장병들에겐 방역지침 준수 지시 세 차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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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군 내 방역지침이 강화된 시점에 참모들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라'는 총장 명의의 지침을 수차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군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부 총장은 해군 전 장병들에게 '코로나19의 군 내 유입차단을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라'는 취지의 참모총장 지시사항을 세 차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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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군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부 총장은 해군 전 장병들에게 ‘코로나19의 군 내 유입차단을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라’는 취지의 참모총장 지시사항을 세 차례 내렸다. 이는 회식 연기나 취소 등이 포함된 국방부 부대관리지침을 토대로 총장이 재차 장병들에게 지침 준수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작 부 총장은 8일 충남 계룡대 총장 공관에서 참모부장 3명과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식사는 이들을 환영하는 차원에서 마련됐고 음주량은 반주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는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모든 장병의 휴가, 외출이 통제됐고 간부들은 사적모임이나 회식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했다. 해군은 “당시 참모들에 대한 격려 간담회(술 자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군 내부에선 공관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사적모임이나 회식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거주지에서 4인 이하로 진행됐기에 방역지침과 무관하다는 시각도 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19일부터 서욱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음주 경위를 포함해 방역지침 위반여부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결과에 따라 향후 부 총장이 공개 사과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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