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도청해서"..8살 친딸 흉기로 찌른 엄마
【 앵커멘트 】 국세청이 자신을 도청하고 있다며 8살 딸을 흉기로 찌른 4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같이 살던 14살 아들이 이를 보고 동생을 방 안으로 피신시켜 더 큰 화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엘리베이터로 향합니다.
곧이어 경찰에 둘러싸인 여성이 탑승하더니 삿대질을 하며 횡설수설합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8살 딸을 흉기로 찌른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막 우당탕 난리가 났었죠. 여자 울고 애들 울고. 엄마(하면서) 막 우는소리도 들리고. 죽는다고 그랬거든요. 계속."
더 큰 화를 막은 건 14살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은 칼에 찔린 동생을 보고 곧바로 방으로 데리고 가 들어오려는 친모를 온몸으로 막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친모가 평소에도 술을 마시고 괴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와서 저번에는 아주 죽인다고. 이 XXX이 시끄럽다고 XX한다고."
친모는 국세청이 자신을 도청하고 있어 딸을 찔렀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현재로선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정신병원에 친모를 입원시켰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친모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나 정신병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경찰은 친모를 아동학대 특례법상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고 병원 진단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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