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들이 꼽은 최악의 배우자 1위 '상사같은 남편'
[스포츠경향]
결혼 후 남성에게는 ‘시어머니같은 아내’가 최악인 반면 ‘엄마같은 아내’가 최고이고, 여성에게는 ‘상사같은 남편’과 ‘친구같은 남편’이 각각 최악, 최고로 여긴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1∼16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발표했다.
첫 번째 질문인 ‘결혼 후 배우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 때 가장 난감할 것 같습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32.5%가 ‘시어머니같은 아내’로, 여성은 34.1%가 ‘상사같은 남편’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상사같은 아내’(25.1%), 여성은 ‘시어머니같은 남편’(28.6%)을 각각 최악의 배우자 중 두 번째로 꼽았다.
세 번째로는 남녀 모두 ‘선생같은 배우자’(남 20.0%, 여 21.1%)로 답했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남성은 ‘부모같은 아내’(15.3%), 여성은 ‘개구쟁이같은 남편’(11.0%)을 들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이것저것 시키고 간섭하며 꼬투리 잡는 시어머니 이미지의 아내는 남성에게 피곤한 배우자 유형”이라며 “깐깐하게 따지고 갑질하며 지시하는 상사형 남편은 여성으로서 피하고 싶은 배우자”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인 ‘결혼 후 배우자가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 때 결혼 잘 했다는 생각이 들까요?’에서도 남녀간에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엄마같은 아내’로 답한 비중이 33.7%로서 첫손에 꼽혔고, ‘누나같은 아내’(28.3%)와 ‘친구같은 아내’(18.8%), ‘후배같은 아내’(12.5%)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3명 중 한 명꼴인 35.3%가 ‘친구같은 남편’으로 답해 단연 앞섰다. 그 다음으로는 ‘선배같은 남편’(26.7%), ‘동료같은 남편’(20.4%), ‘아버지같은 남편’(11.0%) 등의 순이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은 푸근하고 너그러우며 잘 보살펴주는 어머니같은 이미지의 아내를 원한다”라며 “여성은 격의 없이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같은 남편을 이상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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