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기재부의 나라냐"..김용범 "총리 지시 따르겠다"
【 앵커멘트 】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기획재정부에 거듭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기재부를 '개혁 저항 세력'으로까지 언급했는데, 총리의 질타에 기재부는 일단 꼬리를 내렸습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획재정부를 콕 찝어 지목하며 '제도화'를 직접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희생을 계속해서 강요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에도 공감합니다.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국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 법적 제도개선에 나서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서 재정적 이유를 들어 '자영업 손실보상' 법제화에 공개적으로 난색을 보인 기재부에 경고장을 날린 겁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기획재정부 차관 (어제) - "해외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일차적으로 살펴본 바에 따르면 법제화한 나라는 찾기가 쉽지 않고…."
해당 내용을 보고받은 정 총리는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기재부를 '개혁 저항 세력'으로까지 언급했습니다.
정 총리의 질타에 기재부는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제도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경제자문회의에 참석한 김 차관은 "손실보상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상세히 검토해 총리 지시를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혀 진화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MBN종합뉴스 #정세균총리 #자영업자손실보상 #김주하앵커 #김현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바이든, 46대 미 대통령 취임…″통합에 영혼 걸겠다″
- 금태섭 ″친구 황희, '우리 쪽 입장'이니 사과하라고″
- 조두순 못 가둔다…'보호수용' 시도에 인권위 ″기본권 침해 소지″
- 신규 확진 401명…학원·사우나 집단감염 계속
- BJ 감동란, 식당 직원에 뒷담화+성희롱 당해 분노→주작? 'NO' (종합)
- 설 전 첫 백신 맞나…″접종센터 전국 250곳 목표″
-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문서' 유출범은 공무원…검찰 송치
- 학생 허벅지 만진 60대 여교수, 항소심서 감형
- '캐시슬라이드' 엔비티, 상장 첫날 약세…공모가보다는 92% 높아
- 중앙지검, 한동훈·울산 선거개입 사건 잡음…인사 전 처리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