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무마해줄게"..경찰 간부가 거액 뜯어

박태우 기자 2021. 1.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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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건 무마 대가로 수사 대상자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전주지법은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A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경위는 특정 사건과 관련된 수사 대상자에게 사건 무마를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 앞서 구속된 전직 경찰관 B씨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최근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A경위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 “(경찰관의 뇌물 요구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 중은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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