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거제] "체지방 10% 넘으면 새벽훈련!" 대전 프리시즌은 바쁘다

이현호 기자 2021. 1.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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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주에는 새벽훈련 안 나가게끔 지금 열심히 해야죠."

새벽훈련 멤버 중 한 명인 이지솔은 "지난 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해서 재활 치료를 했다. 이때 잠시 체지방이 늘었다. 얼른 체지방을 줄여서 시즌 개막하면 바로 뛸 수 있는 몸상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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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거제] 이현호 기자 = "다음주에는 새벽훈련 안 나가게끔 지금 열심히 해야죠."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단 중 일부는 이른 아침에 숙소 체력단련장으로 가야한다. 겨울 휴식기 동안 일시적으로 늘어난 체지방을 다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 기준은 체지방 10%다. 이들은 일주일 단위로 체지방 검사를 받으며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남 거제의 대전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선수들은 저마다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힘들게 노력한 만큼 분명히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 하루 두 차례 실외 체력훈련을 하는데 코칭스태프의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한 선수들은 새벽부터 몸을 관리해야 한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지도자를 시작할 때부터 생각했다. 체력이 안 되면 제가 하려는 축구를 구사할 수 없다. 예전에 FC서울 시절 귀네슈 감독의 영향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고 버텨보자'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아침 6시 반부터 코치들과 함께 체력단련장을 찾아 선수들을 지켜본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직접 지켜보려고 책임감을 갖고 체력단련장을 찾는다. 저도 코치를 오랫동안 했지만 코치가 지켜볼 때와 감독이 지켜볼 때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새벽훈련 멤버 중 한 명인 이지솔은 "지난 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해서 재활 치료를 했다. 이때 잠시 체지방이 늘었다. 얼른 체지방을 줄여서 시즌 개막하면 바로 뛸 수 있는 몸상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적생 원기종은 "훈련이 힘든 만큼 제 몸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느껴진다. 벌써 체력이 좋아진 걸 느낀다"며 "시즌이 끝나고 너무 잘 쉬어서 체지방이 살짝 올라왔다. 금세 감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체적인 선수단 체력 관리를 담당하는 길레미 혼돈(브라질) 피지컬 코치는 "우리팀 훈련이 지옥훈련이라고 소문났다더라. 피지컬 코치로서 뿌듯하다"며 웃어보였다. 혼돈 코치는 지난 시즌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의 체력을 관리했던 인물이다. 제주는 한 시즌 동안 부상자가 거의 나오지 않으며 1부리그 승격까지 이뤘다.

이민성 감독은 혼돈 코치를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그는 "혼돈 코치는 성남FC, 광주FC, 제주에서 피지컬 코치로 실력을 뽐냈었다. 이 팀들 모두 뛰어난 체력으로 승격까지 도달했다. 그때부터 '감독이 되면 저 코치부터 영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혼돈 코치 말만 잘 들으면 10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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