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업종 커지는 반발.."우리는 왜 안되나"

한지이 2021. 1.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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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집합 금지 조치 일부 완화로 노래방과 카페, 헬스장이 제한적 영업을 하게 됐죠.

하지만 여전히 문을 못 여는 곳들이 있습니다.

유흥업소, 파티룸 같은 곳인데요.

정부 조치에 대한 불만과 함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흥음식업중앙회 소속 업주들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

업주들은 지난 1년간 방역지침을 잘 따랐지만 돌아온 건 집합금지 명령 연장뿐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유흥업소란 이유만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에서도 모두 제외돼 삶의 기로에 서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박철우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업소대표> "유흥주점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 그분들이 어디로 가느냐. 풍선 효과로 헌팅포차나 지방이나 라운지 바로 다 빠져버립니다. 영업뿐만 아니고 지원 대책에서도 너무 형평성에 안 맞는 거예요."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가게 문을 닫은 채 음악을 틀고 매장 간판에 불을 밝히는 '점등 시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개인 친목 모임 장소로 활용되는 파티룸인데요.

유흥업소와 마찬가지로 집합 금지가 연장된 파티룸 업주들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호텔에 모여 유흥을 즐겨도 아무런 제한이 없는데 파티룸만 영업을 막는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업주들은 정부에 파티룸의 정의를 다시 내려줄 것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김 모 씨 / 파티룸 업주> "파티룸이라는 건 업태가 없어요. 저희는 사업자등록증 모두 다 공간 대여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단 말이에요. 파티룸에 대한 정의 자체부터, 인식부터 바뀌어야 되고요."

집합 금지 조치가 연장된 업주들의 영업 재개 요구가 거세지며 코로나 확산 방지에 중점을 둬온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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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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