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벽배송·복합쇼핑몰 규제..선거 앞두고 제동

2021. 1.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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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골목상권을 살린다며 새벽배송을 규제하고, 복합쇼핑몰은 주말에 문을 닫게 한다해서 불만이 쏟아졌죠.

뒤늦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재료부터 세탁물까지 품목도 다양해진 새벽 배송.

바쁜 직장인부터 주부들까지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18년 4천억 원이던 시장규모는 3년 새 5배로 급성장할 정도로 이용객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맘 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민주당의 규제로 새벽 배송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김효원 / 서울 강서구]
"로켓 배송이나 새벽 배송 이용해서 편리함 있었는데 금지된다면 소비자입장에서 불편함이 가중될 것 같아요."

비판이 거세자 민주당은 오늘 '새벽 배송 금지법'은 "사실무근"이고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냈습니다. 

마켓컬리나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준비 중인 법안이 잘못 알려졌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스타필드 같은 복합쇼핑몰도 한 달에 2번 주말에 문을 닫게 하는 내용 등의 유통산업발전법 처리도 늦추기로 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논란이 큰 만큼 천천히 심의하기로 했다"면서 "2월 국회에서 처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김유리 / 서울 금천구]
"(복합쇼핑몰이) 쉰다고 해서 굳이 시장을 갈 거 같진 않아요."

[홍혜진 / 경남 김해시]
"(복합쇼핑몰 내 상인들은) 그만큼 수입이 줄어들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생계 쪽으로 불편하진 않을까."

재보궐 선거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논란이 될 수 있는 법안 처리에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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