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키움 고형욱 단장 "빨리 구단 안정시키는 것이 내 책임"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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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21일 홍원기 감독 선임 소식과 함께 "스카우트 상무를 맡고 있던 고형욱 상무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고형욱 단장의 복귀에 대해 키움은 "선수 출신으로 현장과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갖춘 고 신임 단장이 현장과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홍 신임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 해 왔던 만큼 고 신임 단장이 홍원기 감독과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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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홍원기 감독 선임 소식과 함께 “스카우트 상무를 맡고 있던 고형욱 상무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고형욱 단장은 2009년 넥센(현 키움) 스카우트 팀장을 시작으로 2017년 단장 자리까지 올랐다가 2년간 팀을 이끌고 2019년 스카우트 상무로 보직을 옮겼다. 2019년과 2020년 김치현 단장 체제로 팀을 꾸린 키움은 2년 만에 다시 고형욱 단장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고형욱 단장의 복귀에 대해 키움은 “선수 출신으로 현장과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갖춘 고 신임 단장이 현장과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홍 신임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 해 왔던 만큼 고 신임 단장이 홍원기 감독과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은 이번 겨울 외홍이 심했다. 지난해 10월 손혁 감독이 사임한 이후 11월 하송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12월 허민 이사회 의장이 KBO로부터 직무정지 2개월 징계를 받으면서 3개월 동안 차기 감독이 정해지지 못했다.
3개월을 끌고 온 감독 선임 문제는 이날 홍원기 신임 감독이 결정되면서 비로소 해소됐다. 키움은 곧바로 코칭스태프 보직을 결정하고 얼마 남지 않은 스프링캠프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형욱 단장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우리 구단에 어려움이 많았다. 빨리 팀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안정을 찾도록 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팀이 혼란에 빠져있는 사이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고, 필승조 김상수는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외국인타자 역시 아직 계약을 하지 못했다.
고형욱 단장은 “당장 중요한 것은 김하성과 김상수의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는 것이다. 그동안 스카우트 업무를 보면서 좋은 선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두 선수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선수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했다.
실제로 키움은 2014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떠났지만 곧바로 김하성이 등장해 강정호의 공백을 메운 좋은 기억이 있다.
이어서 고형욱 단장은 “외국인타자 영입도 잘 진행되고 있다. 좋은 선수를 데려오려고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시간이 오래 걸린만큼 팀에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7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두 차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따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주축선수들이 빠지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들의 활약과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필요하다. 고형욱 단장은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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