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주권 확보" 국산 코로나백신 임상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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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속에 국산 코로나19 백신 기술력과 제조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개발업체들이 속속 임상단계에 돌입하고 있고, 글로벌 제약기업이 국내 바이오·제약기업에 백신 생산을 위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진입한 K-백신 개발사는 총 5개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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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까지 임상 3상 목표
글로벌제약 국내 위탁생산 늘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속에 국산 코로나19 백신 기술력과 제조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개발업체들이 속속 임상단계에 돌입하고 있고, 글로벌 제약기업이 국내 바이오·제약기업에 백신 생산을 위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로써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진입한 K-백신 개발사는 총 5개사가 됐다. 앞서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이 임상단계에 진입했다.
임상 3상을 마치고 실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해서는 개발 속도가 더디지만, '백신 주권' 확보 차원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완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도 올 하반기까지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완료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일자로 임상 승인을 받은 유바이오로직스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재조합단백질백신 'EuCorVac-19'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2상을 진행한다. 임상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실시한다.
국내 업체중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NBP2001 외에도 지난 5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비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이 회사는 해외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기술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정부가 추가 공급계약을 추진중인 노바백스의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간 생산계약이 체결되면,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선 구매해 국내에 공급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한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도 생산 중이다. 현재 정부는 가급적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백신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이 백신은 현재 식약처의 허가·심사를 받고 있으며, 식약처는 내달 1일 검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6월 1·2a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제넥신의 경우, 최근 임상시험 계획을 수정해 1상부터 다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개발하던 백신에서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후보물질을 교체한 것이다. 새 후보물질인 'GX-19N'은 기존 후보물질인 'GX-19'보다 폭넓은 면역 반응을 가져,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보다 유리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후보물질 교체로, 임상 결과 도출 시점은 지난해 말에서 올 하반기로 늦춰졌다
이외에도 45명을 대상으로 'GLS-5310'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최근 해당 백신을 15명에 저용량(0.6㎎)으로 접종한 후 중간평가에서 모든 대상자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0명에 대한 고용량(1.2㎎) 투여도 결정한 상태다. 셀리드도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AdCLD-CoV19'의 1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달 초 국내 임상 1상의 첫 시험대상자에게 투여했다. 120명을 대상으로 2a상도 진행해 안전성·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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