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이 가져온 건축·디자인의 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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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등장한 건축과 디자인은 30년 넘게 흐른 지금도 우리 일상에 깊게 스며있다.
88올림픽은 한국 건축·디자인사에서 중대한 사건이었다.
바로 미술관 1전시실 및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전시다.
88올림픽을 계기로 벌어진 한국 건축과 디자인의 격변을 고찰하는 전시인데, 관람객 누구라도 추억에 잠길 작품들로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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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스케치·사진·영상자료 등 통해
새 유형의 건축물·바뀐 도시풍경 조명
미술감독 이만익 아카이브 최초 공개
김수근 올림픽주경기장 모형도 눈길

경기도 광명시 과천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건축이라는 예술 분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가 한창이다. 바로 미술관 1전시실 및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전시다. 88올림픽을 계기로 벌어진 한국 건축과 디자인의 격변을 고찰하는 전시인데, 관람객 누구라도 추억에 잠길 작품들로 풍성하다. 건축과 디자인은 사람이 있는 공간 어디에나 영향을 미치는 예술 분야임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이 아카이브 중에 놓쳐선 안 될 것이 있다. 88올림픽 개·폐회식 미술감독이었던 화가 고 이만익의 아카이브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를 구상하며 색연필로 그린 그림, 출연자들의 의상 스케치와 메모 등이다. 한국적 서양화의 거장으로 존경받던 그가, 전쟁을 딛고 일어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행사의 중책을 맡으며 했던 고민, 책임감의 무게, 꿈꾸고 바랐던 구상이 30여년이 지난 지금 관람객과 만난다.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작품 ‘다다익선’의 설계도와 모형, 김수근의 올림픽주경기장 모형 등도 눈길을 잡는다.

전시 후반부에 놓인 권민호의 설치작품 ‘일하는 손’은 이 전시의 훌륭한 마무리다. 전시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한 데 모아 건축가들을 향해 헌사하는 듯한 작품이다.
캐드가 도입되기 전에 사용됐던 제도판을 사람 키보다도 크게 확대한 모형이 은은한 조명을 받아 반짝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 작업대 앞에서 1㎜의 오차도 없도록 선을 긋고 지우며, 건축가들이 하얗게 지새운 밤이 떠오르는 듯하다. 4월11일까지.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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