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신대지구에 초고층 오피스텔 추진..주민 반대 심화
[KBS 광주]
[앵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광양만권 배후단지로 개발한 순천 신대지구는 만 천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 신대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 부지로 불리는 상업용지에 초고층 오피스텔 건축이 추진돼 주민들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 신대지구의 마지막 황금부지로 불리는 24만 제곱미터 규모의 상업용지입니다.
지난 2012년 외국계 대형할인마트가 입점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일부 상인 등이 반대하면서 무산됐고 아직까지 공터로 남아있습니다.
이 부지에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49층 높이의 초고층 오피스텔 건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이 업무시설을 가장한 주거공간으로 현재 계획대로 천 세대가 들어올 경우 교통 혼잡은 물론 인근 학교 학생 수 과밀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해당 부지를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 병원 등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승욱/오피스텔 추진 반대 추진위원장 : "원래 계획했던 대로 3대 인프라를 세워달라, 권장용도로 적극 추천했던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이나 주민편의시설 같은 삶의 질을 높이는 그런 것들이 들어와 줘야지…."]
이에 대해 허가관청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당초 해당 부지가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모두 가능한 곳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해당 사업자가 낸 오피스텔 건축 관련 교통영향평가를 한차례 반려했지만 국민권익위가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에서 '권장용도'는 규제가 아닌 권장이고, 신축 시 우려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 심의 이후 또는 인허가 절차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며 반려 처분을 취소해 법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현호/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 "앞으로 각 분야별로 교육분야, 경관이나 건축 관련 분야, 안전 분야 등 각종 평가서를 민간 사업자가 제출할 것이고 평가서들을 심의하는 위원회에서 충분히 주민들 의견을 고민할 수 있도록 주민들 의견을 모아서 충분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 비대위는 앞으로 도보 행진 시위 등 강력 투쟁을 예고해 상업부지 활용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순천시, ‘토지 소망수리함’ 운영
순천시가 토지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거나 중재하는 '토지 소망수리함'을 오는 25일부터 한달 동안 운영하고 오는 3월 민원인 면담과 현지 확인 등을 거쳐 사연을 채택해 오는 6월 고충을 해결할 계획입니다.
토지 소망수리함은 경계 다툼과 지목 변경, 소유권 이전 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던 시민들의 사연을 접수해 순천시가 해결 방법을 찾거나 중재하기 위해 도입한 시책입니다.
여수시 농수특산품, 설맞이 온라인 판매 할인
여수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수특산품 업체를 위한 온라인 판촉 지원에 나섭니다.
여수시는 다음달 14일까지 우체국 쇼핑몰에 여수시 브랜드관을 열고 농수특산품을 할인 판매하는 '설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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