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서 준법감시위에 힘 실어준 이재용 "본연의 역할 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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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1일 변호인단을 통해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18일 선고공판에서 준법감시위가 실효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 부회장에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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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구속 수감된 뒤 나온 첫 옥중 메시지이다.
삼성전자는 21일 변호인단을 통해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준법감시위는 삼성이 윤리·준법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작년 2월 공식 출범한 조직으로,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독립기구다.
앞서 이 부회장은 작년 5월 6일 대국민 입장 발표에서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재판이 끝나더라도 준법감시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며 "중단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또 작년 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최후진술에서도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며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법감시위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한 뒷받침을 하겠다"며 "이제부터는 준법감시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질책도 듣겠다"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메시지로 자칫 위상이 흔들릴 뻔했던 준법감시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18일 선고공판에서 준법감시위가 실효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 부회장에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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