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북단 영주 소백산에서 한라봉 첫 수확

박천학 기자 2021. 1. 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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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북단인 영주 소백산에서 아열대 작물인 한라봉을 수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주시는 소백산 도솔봉 350m 자락에서 기존 시설 하우스를 이용한 만감류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재배에 성공한 한라봉을 처음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주시는 도솔봉 지역이 기후 특성상 한라봉과 레드향 등 만감류 생육조건이 가능해 김명규(75·풍기읍 전구리) 씨 농가에서 기존 시설 하우스(2000㎡)를 활용, 한라봉과 레드향 3년생 묘목을 각각 150그루 심고 실증재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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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한 농민이 21일 소백산 자락 시설 하우스에서 수확한 한라봉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영주시청 제공

경북 최북단인 영주 소백산에서 아열대 작물인 한라봉을 수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주시는 소백산 도솔봉 350m 자락에서 기존 시설 하우스를 이용한 만감류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재배에 성공한 한라봉을 처음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만감류는 감귤나무 품종과 당귤나무(오렌지) 품종을 교배해서 육성한 감귤류 과일을 통틀어 지칭하는 것으로, 영주시는 2018년부터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내 생산 작물 다변화를 위한 실증사업으로 한라봉을 수확했다.

영주시는 도솔봉 지역이 기후 특성상 한라봉과 레드향 등 만감류 생육조건이 가능해 김명규(75·풍기읍 전구리) 씨 농가에서 기존 시설 하우스(2000㎡)를 활용, 한라봉과 레드향 3년생 묘목을 각각 150그루 심고 실증재배를 했다. 이 결과 지난해 12월에 레드향을 처음 출하하기도 했다.

김 씨는 “오랫동안 시설 화훼 농사를 짓다 소득이 줄어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을 위해 대체 작물로 한라봉과 레드향을 재배했는데 올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만감류는 생육 비대와 열과 방지를 위해 하우스 안의 주간 온도는 5∼6월 28도 이하, 7∼9월 온도는 30도 이하를 유지한다. 또 성숙기인 11월과 12월에도 3중 보온막을 활용하고, 보조 가온(加溫)인 전열온풍기로 최저 온도를 3도 안팎으로 유지해야 재배할 수 있다. 영주시는 난방비가 한 달 15만 원 정도로 다른 작물보다 경영비 절감이 가능해 새 소득 창출을 위한 틈새 작물로 충분히 육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소백산 자락에 있는 영주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전국에서 세 번째로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기후 특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선진 농업을 접목해 농업기술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주=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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