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리스크에 발목잡혔던 한국GM..올해 반등 앞두고 '잰걸음'

이상현 2021. 1. 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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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지난해 말 노조의 부분파업을 극적으로 타결한데 이어 올해는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새해 다양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향해 정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한국GM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차는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해 총 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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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올해 신차 4종의 출시와 함께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사진은 GM 신규 로고. <한국GM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한국GM이 지난해 말 노조의 부분파업을 극적으로 타결한데 이어 올해는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를 포함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신차를 새롭게 선보이고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총 36만845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가 8만2954대, 수출이 28만5499대로, 전체 판매량 중 수출 비중이 77%에 달한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트레일블레이저가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한국GM은 총 3만7458대를 수출하며 2019년 12월 대비 24.9% 수출량을 늘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한국GM의 수출물량 중 절반 수준인 14만5103대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1월 트레일블레이저가 첫 출시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신차효과'가 연간 수출실적에 큰 도움을 준 셈이다. 지난해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실적은 국내 전 차종에서 현대차 코나(24만4899대)와 투싼(16만4482대)에 이어 3위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노조 부분파업으로 입은 생산 손실이 8만5000여대로 연간 내수판매량보다 더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때문에 한국GM은 노조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연초부터 새로운 도약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새해 다양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향해 정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한국GM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차는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해 총 4종이다. 지난해 2종의 신차를 선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적극적인 행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앞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밝힌 만큼 한국GM도 올해 내놓는 신차 중 2종은 전기차 모델로 출시할 방침이다.

6년 연속 이어오던 적자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국GM은 2014년 이후 6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6227억원, 2019년 -3305억원 등 최근 적자폭을 줄여오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적자가 유력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단 내수 판매가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한국GM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 8만2954대는 르노삼성자동차(9만5939대), 쌍용자동차(8만7888대)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외국계 3사 중에서는 그래도 한국GM의 상황이 가장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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