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모바일 인수자로 폭스바겐이 뜬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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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력 인수 후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가 모바일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스 부문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특허 경쟁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인수 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LG전자의 MC 사업본부를 인수할 잠재적 후보로, 스마트폰 제조경쟁력을 앞세워 시장공력에 나서고 있는 베트남의 빈그룹과 전장사업 강화에 나선 폭스바겐을 주요 인수 대상자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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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력 인수 후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가 모바일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스 부문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특허 경쟁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인수 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와 관련해 분할매각 등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인수 의향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서는 LG전자의 MC 사업본부를 인수할 잠재적 후보로, 스마트폰 제조경쟁력을 앞세워 시장공력에 나서고 있는 베트남의 빈그룹과 전장사업 강화에 나선 폭스바겐을 주요 인수 대상자로 꼽고 있다. 이 밖에 단말기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해 온 구글과 페이스북 등도 유력한 대상자로 언급되고 있다.
LG전자 MC부문 인수가 유력한 빈그룹은 지난 2018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빈스마트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미국 등 해외 시장진출을 계획하는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빈그룹은 중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 기술과 생산라인을 확보해 단기간에 사업확장이 가능해 보인다. LG전자가 지난 2019년 경기도 평택 공장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했다는 점도 빈그룹에는 매력적이다. 빈그룹 역시 하이퐁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차 메이커인 폭스바겐도 전장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LG전자 MC부문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스마트폰 사업은 미래 성장동력인 IoT(사물인터넷) 시대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계산업으로 분류되던 자동차 산업 역시 Io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애플과 현대기아차그룹 간 전략적 공조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시장에서는 자동차 전자제어 등 모빌리티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LG전자와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는 폭스바겐이 손을 잡을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외에도 그동안 단말기 시장에 공을 들여 온 구글과 페이스북도 스마트 기기 기술 및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G전자 MC부문 인수를 통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사업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1~2% 수준으로 미미하고, 코로나19로 관련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어서, 매각작업에 어려움이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주 업체(EMS)나 통신사와의 계약을 감안하면 모바일 사업을 단기간에 철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단기적으로 자원 투자를 최소화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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