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145억.."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

문준영 2021. 1. 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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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주 랜딩카지노 145억 횡령 사건과 관련해 공모 피의자인 30대 중국인 남성을 붙잡았다.

또 이 자금을 관리해온 말레이시아 임원과 또 다른 중국인 공모 피의자를 쫓기 위해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라진 자금을 관리해 온 재무 담당 임원 말레이시아 여성 임모(55)씨와 또 다른 공모 피의자인 30대 중국인 등 2명을 추적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UAE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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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주 랜딩카지노 145억 횡령 사건과 관련해 공모 피의자인 30대 중국인 남성을 붙잡았다. 또 이 자금을 관리해온 말레이시아 임원과 또 다른 중국인 공모 피의자를 쫓기 위해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경찰청은 21일 국내에서 공모 피의자인 30대 중국인을 업무상 횡령 방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는 과정에서 현금 3억 원을 추가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경찰이 현재까지 회수한 금액은 130억 원에 이른다. 경찰은 일련번호 대조 작업 등을 통해 발견한 돈이 피해금인지 확인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중국·UAE 공조 요청…인터폴에 적색수배도

경찰은 사라진 자금을 관리해 온 재무 담당 임원 말레이시아 여성 임모(55)씨와 또 다른 공모 피의자인 30대 중국인 등 2명을 추적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UAE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UAE는 임씨가 도주한 국가로 추정되는 곳이다. 또 다른 공모자로 지목된 30대 중국인은 최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에도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인터폴에 가입된 세계 190여개 사법당국과 정보가 공유되고 체포 시 국내에 압송된다.

경찰청은 2017년 4월부터 경제사범의 적색수배 요청 기준을 50억 원 이상에서 5억 원 이상으로 하향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랜딩카지노는 카지노 VIP 고객 개인 금고에서 145억6,000만 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5일 재무 담당 임원 임씨를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임씨가 사라진 145억 원을 금고 3~4곳에 나눠 보관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장소에 있는 다른 고객의 금고에서 81억5,000만 원을, 제주시 모처 등에서 45억 원을 발견했다.

사라진 돈은 모두 현금 오만 원권으로 무게만 290kg에 달한다. 경찰은 이 돈을 장기간에 걸쳐 옮긴 것인지, 공모자들과 단기간에 빼낸 것인지 등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사라진 돈을 회수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후 자금 출처와 실제 주인 등 권리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사라진 돈이 홍콩 모기업인 랜딩인터내셔널의 자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돈의 용도는 무엇인지, 왜 제주에 있는 카지노 개인 금고에 보관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홍콩 법인 랜딩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자사 홈페이지와 공시를 통해 랜딩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145억 6,000만 원이 사라졌다는 내용을 알렸다.

취재진은 지난 15일 랜딩인터내셔널 측 대표 이메일을 통해 사라진 자금의 용도와 출처 등에 대해 질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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