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여 만에 40여 명 감염..영암 확진자 급증

김광상 2021. 1. 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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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개인 사찰에서 전파된 영암지역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주일여 만에 40명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군 단위 농촌지역 주민들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구 5만여의 영암에서 가장 큰 거리인데도 차량 외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 한해 통틀어 3명뿐이었던 지역감염이 1주일여 만에 40명대로 폭증한 여파입니다.

[최영희/영암군 영암읍 : "암흑시대라고 보면 돼요. 6, 7시만 돼도 불빛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농촌 지역인데도 순천시 광양시 다음으로 전남 내 집단발생 최다의 오명을 쓰게 된데 주민들은 충격을 받은 듯 당혹스러워합니다

[최연호/영암 개인택시 운전 : "갑자기 번지기 시작해서 너무 짠하고 안타깝고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거리두기 장기화로 경계가 느슨해졌던데다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이라는 방심도 있었고, 개인사찰이라는 등의 이유로 방역당국 관리도 미흡했다며 아쉬워합니다

[김용광/영암군 영암읍 : "소모임이든 대모임이든 그런 모임 자체를 안 했으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지 않았을까…."]

애꿎게 설 대목을 앞두고 문을 닫게 된 전통시장의 영세상인들은 거의 체념상태입니다.

[영암 구림5일장 상인 : "금년 들어 5일장 세번 열었을까…. 내 수중에 있는 이제 11만 2천 원 남았어…."]

이른바 n차 감염으로 사태가 확대되고 광주와 목포,나주 등지로 확산되는데 고리를 끊지 못한 방역당국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집니다.

[김동식/영암군 안전총괄과장 :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서 저희가 선제적으로 이동검사소까지 운영하고 오늘까지 3546건을 검사했고…."]

잠시의 방심도 허용치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 영암 집단감염 사태는 아직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김광상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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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상 기자 (kal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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