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감염 2.4% 불과"..교육현장 반응은?
[앵커]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논문을 통해 학교 내 코로나 감염이 극히 적었고, 등교중지 효과도 크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코로나 속 등교수업도 괜찮다는 취진데요.
교육 현장의 반응을 정인용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한림대 의대 사회 예방의학 교실 연구팀과 함께 발표한 논문입니다.
지난해 5월 등교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 청소년을 조사해봤더니 교내 전파는 전체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기간 국내 확진자 가운데 0~19세 확진자 비율은 7.2%였고, 학교 폐쇄 전후가 차이가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결국 방역 수칙만 잘 지킨다면 학교도 나름 안전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학부모들의 생각은 어떨까. 일부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 A씨 / 초등학생 학부모 > "집에만 있는 게 가장 안전하겠지만 학교라는 곳은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하고 있잖아요. 아이들끼리만 있고 다른 사람이 섞이는 것도 아니고…"
전면 등교수업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습니다.
< B씨 / 초등학생 학부모 >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 아동들이 더 취약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게 걱정되고. 등교 일수가 일주일에 1~2번 정도가 적당…"
< C씨 / 고등학교 교사 > "무증상 아이가 수업을 한다라고 하면 (감염)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순 없겠죠. 인원이 많아지면 어떤 아이가 무증상인 줄 모르잖아요."
3월 신학기 전후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등교수업 확대의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역사회 감염이 줄어야 되는 거죠. 교사들은 백신접종을 해야 되고 상태를 보면서 등교를 늘리거나 해야 되겠죠. 확진자가 아직 안 줄었기 때문에…"
한편으론 학교에서 신속 항원 검사를 실시하는 등 체계만 마련된다면 등교수업을 통해 오히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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