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니 전략'이 나았을까

김종석 2021. 1. 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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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무슨 제목인가 싶으시죠? 가마니 전략. 그러니까 국민의 힘은 그동안 여권의 실책만으로 점수를 얻는 이른바 가만히 있는 가마니 전략으로 지지율을 역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에 집중하다보니까 여론이 다소 출렁인 것 같은데요? 최근의 흐름들이 단일화 과정에서의 파열음 때문에 반사이익보다도 야당의 지지율을 얻든지 인기를 얻는 게 실패한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아무래도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야권에서 나오는 주요한 서울시장 후보들이 어떤 정책을 내세우겠다. 어떤 대안을 보여주겠다가 아니라요. 단일화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단일화를 한다면 언제 어떻게 할 것이냐. 모든 논의가 단일화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요. 시민들과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게 된 것 같고요.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본인들에게 유리한 단일화 룰을 만들기 위한 기싸움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단일화만 되면 이길 수 있다는 오만한 판단에 국민이 회초리를 때린 것으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야당에서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지역으로 특정해보면요. 부산, 울산, 경남. 지난주보다 이번주가 갑자기 역전됐기 때문에요. 이걸 야당에서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지 이 부분입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올 것이 왔다고 봐야하죠. 여당은 가덕도부터 시작해서 이런 저런 정책 공약을 내걸고요. 이낙연 대표도 꾸준히 방문해서 부산 경제를 다시 회복시키기겠다는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가니까 부산 민심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가마니 전략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슷하게 가는 데에는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 이상을 가려면요. 도대체 국민의힘이 앞으로 뭘 하려 하는지, 서울과 부산에서는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더 나아가서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무엇을 내놓을 건지. 이런 걸 국민은 보고 있는데요. 그런 것 없이 지지율이 조금 반등하니까 그나마 갖고 있는 작은 권력 갖고 서로 나눠먹기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한 거죠.

[김종석]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통령도 사면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 이 발언도 국민의힘에 악재가 됐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김관옥 계명대 교수]
최근 계속해서 강경발언이 이어지고... 원래 자기 지지기반에 좀 더 메시지를 세게 보내는 것 아닌가. 이 내용은 참 위험한 얘깁니다. 사실 주호영 원내대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해 달라. 이런 얘기죠. 그럼 그냥 충실하게 사면해 달라고 얘기하면 되지. 그 얘기를 굳이 현직 대통령도 사면의 대상이니...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겁박하는 것이거든요. 이건 매우 부적절한 것이고요. 국정의 정상화를 책임지는 야당의 원내대표잖아요. 이런 분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사실상 매우 무책임한 겁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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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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