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수리온 헬기 구매 촉구 대정부 건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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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가 21일 경남 항공제조업 특별고용 지원업종 지정과 사천 KAI가 개발한 국산 수리온헬기 구매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오후 제3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문화복지위원장인 박정열(사천1,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남 항공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수리온 헬기 구매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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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도 요청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의회가 21일 경남 항공제조업 특별고용 지원업종 지정과 사천 KAI가 개발한 국산 수리온헬기 구매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오후 제3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문화복지위원장인 박정열(사천1,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남 항공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수리온 헬기 구매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의결했다.
건의안의 주요 내용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세계적인 항공기업들이 항공기 생산을 중단하면서 경남(사천, 진주 등)의 항공제조기업들이 매출 급감으로 부도 위기에 직면해 있어, 정부가 항공제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해달라는 것이다.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은 고용정책기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경기의 변동,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사업 규모의 축소, 폐업 등으로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악화될 우려가 있는 업종의 사업주 및 근로자에게 고용유지지원금, 직업훈련, 고용·산재보험료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건의안은 또,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만드는 국산 다목적 헬기 '수리온'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개년 계획에 의해 1조3000억원(국방부 6970억 원, 산업부 3927억 원, 업체 2536억 원)을 들여 세계 11번째로 자체 개발했지만, 군을 제외한 정부기관에서 보유중인 관용헬기 128대 중 국산헬기 수리온은 12대로 9.4%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정부 각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부터 각종 헬기 구매 시 수리온을 우선 구매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정열 의원은 "도내 항공부품 제조기업들의 매출액이 80% 이상 급감했고, 제조기업 가동율은 전년대비 50~70%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경남이 국내 항공제조업 생산액의 65%, 종사자 수의 63%를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경남 산업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자명하므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기관과 자치단체의 헬기 신규 보유 또는 대체 구매 시 국산헬기를 구매할 경우, 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득 증가 및 내수 진작으로 이어져 경제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경제적 파탄에 직면한 경남 사천・진주 등지의 항공제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국산헬기 '수리온' 구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경남도의회는 통과된 대정부 건의안을 대통령(청와대), 국무총리, 국회,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방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산림청과 올해 관용헬기 구매 계획이 있는 인천, 부산, 경북, 강원 등 광역자치단체에 송부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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