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 기회, 해외에서 찾는다..금융사 '글로벌 진출' 가속화

최나리 기자 2021. 1. 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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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의 신남방 중심의 글로벌 진출이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오늘(21일) ‘IBK미얀마은행’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이번 IBK미얀마은행 출범으로 모두 12개국에 3개 현지법인과 59개의 현지 점포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앞서 산업은행도 지난 8일 미얀마 양곤지점을 개설하고 동남아지역 영역기반을 확대했습니다. 

KB국민은행 역시 지난 11일부터 미얀마 현지 영업을 시작하는 등 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 모두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포화된 국내 시장 대신 진입장벽이 낮고 디지털 금융 성장 속도가 빠른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 중"이라고 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2017년 185개, 2018년 190개, 2019년 195개로 매해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약 196개로 1년 전보다 1개 많아지며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새로 생겨난 점포 수는 전년(8개)과 같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새로 생긴 점포가 8개, 문을 닫은 점포가 7개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점포 신설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폐쇄 점포 수는 사업을 접어서가 아니라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등 형태 전환이나 통폐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사도 현지 영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지난 19일 베트남에서 현지 로컬 소셜미디어 1위 기업 G그룹과 손을 잡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 'KB Fina'를 출범시켰습니다. 

지역 기반의 BNK금융도 해외 금융기관 인수합병 등을 통해 2023년까지 해외 수익 규모를 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같이 금융업계가 앞다퉈 해외 진출에 나서는 이유는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을 목표로 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동남아지역은 최근 디지털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이어서 성장 잠재력은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5년 동남아 주요 국가의 디지털금융에서 나오는 수익이 최대 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과 핀테크 기술의 연계 모델을 더 적극적으로 시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새로운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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