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줄었는데..사이버폭력·따돌림은↑
[EBS 저녁뉴스]
오늘 정부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체 학교폭력 비율은 줄었는데, 사이버 폭력과 집단 따돌림 비율은 늘었습니다.
최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NS를 활용한 학교폭력이 늘어나고
인터뷰: 고등학생
"(페OOO) 비밀채팅이라고 있는데, 상대방이 (욕을) 읽고 3초 뒤에 읽고 메시지가 없어지게 하는 거죠. 욕 같은 것 쓰고 몇 초 뒤에 사라지게…"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까지 이용해 친구들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위치추적 앱을) 피해자 학생 핸드폰에 깔아놓고 어디에서 몇 시간 있는지, 배터리가 얼마나 되는지 이런 것도 알 수 있고 그러니까 찾아가서 괴롭힌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이 학교 폭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피해경험은 다소 줄었습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지만 사이버 폭력과 집단 따돌림 비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학교 밖 폭력 피해 장소도 사이버공간이 가장 많았습니다.
가해 원인으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상대방이 먼저 괴롭혀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언택트 시대가 본격화된 지금, 사이버 폭력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조성철 대변인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학생들의 정서적인 불안정을 안정화하고 심리적인 치유가 가능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방법이 언택트 시대에 나와줘야 한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 19 사태 이전에 설문되었기 때문에 원격수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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