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집중 대응..전남 지역 절반 수거

권혁준 기자 2021. 1. 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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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전남과 제주 인근 해역에 많은 양이 밀려들어와 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괭생이모자반과 관련해 집중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초부터 전라남도 지역으로 유입돼 제주지역까지 확산된 괭생이모자반을 신속히 수거하고 처리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집중대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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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은 아직 수거 초반 단계.."신속 처리 집중"
괭생이모자반이 연안에 떠 있는 모습. /뉴스1 DB © News1 이석형 기자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정부가 최근 전남과 제주 인근 해역에 많은 양이 밀려들어와 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괭생이모자반과 관련해 집중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초부터 전라남도 지역으로 유입돼 제주지역까지 확산된 괭생이모자반을 신속히 수거하고 처리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집중대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20일을 기준으로 전남지역의 괭생이모자반 유입량(추정)은 약 3105톤이며, 현재까지 약 절반 수준인 약 1410톤이 수거됐다. 제주도의 경우 전남보다 더 많은 5913톤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474톤이 수거됐다.

괭생이모자반은 갈조식물 모자반목의 해조류로 우리나라에는 통상 3월부터 6월 사이에 유입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산둥반도 해상에서 탈락된 괭생이모자반이 강한 북서풍과 해류의 영향으로 조기에 유입됐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괭생이모자반이 산둥반도 해상에서 탈락된 것을 관측한 이후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왔다. 이후 유입 초기부터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여 관계기관들과 함께 대응하고 있다.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예찰정보, 위성자료 등을 분석해 예보를 발령하고, 지자체와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거‧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누계 기준으로 전남 지역에 인력 1830명과 장비 688대, 청항선·어항관리선 2척이 투입됐으며, 해양경찰청 항공기 1대, 함정 8척, 방제정 3척, 자유방제대 30명이 예찰·수거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는 인력 272명과 장비 6대, 청항선 2척과 어항관리선 1척이 예찰·해상수거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양경찰이 항공예찰을 수행중이다.

해수부는 예찰‧예보 고도화를 위해 항공 예찰을 강화하고 휴대폰을 활용한 실시간 관측체계를 도입하는 등 2022년까지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까지 기존 예찰정보와 수거·처리·지원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능과 실시간 자료 전송체계를 갖춘 통합정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한 식품·미용·사료·비료 등 기능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수거장비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 띠를 형성해 이동하기 때문에 선박의 항해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양식장 등에도 피해를 주고 있어 신속한 수거·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관계기관·지자체와 협력해 남은 괭생이모자반도 조속히 수거·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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