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맥주도 갈색병 바꿀까? 고심..소주·맥주도 '투명하게'

장지현 기자 2021. 1. 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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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주병 하면 갈색, 소주병 하면 초록색이 떠오르죠. 

그런데 주류 회사들이 이 공식을 깨고 있습니다.

투명한 색을 택하고 있는데요.

배경이 뭔지,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비맥주는 올해 갈색 카스 병을 투명색 병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투명 병에 판매 중인 수입맥주는 종종 있었지만 지난 1994년 출시된 국내 맥주 카스가  이를 적용하는 건 처음입니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초록병 '테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카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소주 시장에서도 투명 병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진로이즈백은 소주병은 초록색이라는 오랜 공식을 깨고  원조 진로의 투명 병을 채택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 : 70~80년대 판매됐던 스카이블루 색상의 투명 병 디자인을 다시 적용했습니다. 깨끗한 이미지로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출시 16개월만에 4억병이 판매됐습니다.]

특히 환경부의 재활용 기준 강화에 따라  이미 음료 업계에선  투명색으로 용기 교체 작업이  상당 부분 이뤄졌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 :  초반에는 패키지를 다 투명으로 변경하는 게 혹시나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지만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든지 재사용 등에 대해서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품질 문제로  2025년까지 유예기간을 받은 갈색 맥주 페트병도 이후엔 투명한 색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투명병 사용은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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