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용 아니다" 말 뒤집고..與, 신공항으로 부산 표심잡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덕도신공항이 '선거용'이 아니라고 선을 긋던 더불어민주당이 보궐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그간의 언행을 뒤집고 신공항 건설을 선거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소속 김영춘·박인영 부산시장 예비 후보 모두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까지 가덕도신공항 건설지를 직접 찾아 이들을 지원사격했다.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 후보들도 앞다퉈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법 2월 임시회 처리 강조
예비 후보들도 앞다퉈 1호 공약
野 "특별법이 우선, 정치적 이용은 감수"
이 대표는 21일 ‘2021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의 일환으로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있는 힘을 다해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 조기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날부터 전국 시도당을 방문하는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를 시행하는 가운데 첫 행선지로 부산 가덕도를 택한 것이다.
이 대표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추구하고 있는 메가 시티가 성공하려면 가덕도신공항이 꼭 필요하다”며 “그것을 위해서는 가덕신공항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단 시일 내에 2월 임시국회 전에 필요 절차를 거치고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가덕신공항특별법) 심의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여당 예비 후보들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미뤄진 책임을 야당과 전 정부에 돌리며 표를 호소하고 있다. 박인영 예비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정권은 가덕도신공항을 철저히 선거용으로 이용만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해신공항이라는 반쪽 공항으로 부산 시민들을 속였다”며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눈치를 보느라 지금도 가덕도신공항을 방해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 후보는 “부산에서 야당 시장이 당선되면 (신공항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행태를 두고 ‘결국 선거를 위해 가덕도신공항을 이용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기본 계획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민주당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당시 “(가덕도신공항은) 선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국토 다극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형' 이재용, 법정구속에 정청래 '삼성은 죄를 짓고도 감옥 가면 안 되나'
- [단독]공수처, 특수사건 전문 檢 수사관 10명 선발대로 파견
- 압구정도 '평당 1억' 육박…'너무 오른다' 우려마저 나와
- '1,000억 이상' 젊은 주식부자 45명…2위는 이서현, 1위는?
- 올해 첫 새내기주 엔비티... '따상' 가나 싶더니 시초가도 무너져
- 월세만 수만달러…이방카 부부, 마이애미 최고급 아파트 임차
- '방역 전 세계 꼴등' 발언 사과 강원래 '심려 드려 죄송…정치적 해석 아쉬워'
- '특단 공급대책' 약속에도…전지역 집값 더 올랐다
- 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6억원, 해외 반출 가능성 수사중
- 트럼프, 전통은 지켰다…바이든에 편지 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