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초콜릿폰' 영광 어디로..LG전자 아픈 손가락 접나?

KBS 2021. 1. 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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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콕 집어 전해 주는 경제 뉴스 ET 콕입니다.

커졌다, 줄었다, LG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최신형 스마트폰 롤러블 폰입니다.

호평과 관심도 잠시, 소비자들 어리둥절케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LG전자 모바일 사업 부문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보낸 짤막한 편지.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사실상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회사 측도 보도자료를 내고 휴대전화 사업 철수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LG전자에게 스마트폰 사업은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 왔습니다.

6조 원에 이르는 누적 적자를 감당하기엔 한계에 달했다는 자체 진단에섭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초콜릿폰'을 시작으로 88만 원짜리 '프라다 폰', 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불이 반짝반짝 들어오던 일명 롤리팝 폰을 잇따라 히트시킵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휴대전화 생태계가 완전히 뒤집히죠.

발빠르게 대응 못 한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휴대전화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LG전자 역시 쇠락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구조조정, 이런 고민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엔 구광모 LG 회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돈 안 되는 스마트폰 사업 대신 전장, 즉 전기장치부품이나 인공지능, 로봇 사업 확대에 매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밑 빠진 독'이 해결됐다는듯 반색하는 분위깁니다.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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