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울린 3부팀 41세 GK의 선방쇼..단장, "별장 당장 사줄게"

윤효용 기자 2021. 1. 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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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야노의 41세 골키퍼 호세 후안이 레알 마드리드를 멈춰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포 데 무니시팔 엘 꼬야오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얄코야노에 1-2 충격패를 당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얄코야노 선수들은 4-4-2 포메이션에 두 줄 수비로 레알의 공격을 버텨냈다.

레알의 맹공을 버텨낸 얄코야노는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솔베스가 이를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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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알코야노의 41세 골키퍼 호세 후안이 레알 마드리드를 멈춰세웠다. 이에 구단 단장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주겠다고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포 데 무니시팔 엘 꼬야오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얄코야노에 1-2 충격패를 당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알코야노는 스페인 세군다B(3부)에 속한 팀이다.

레알은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어, 마리아노, 바스케스로 공격진을 꾸렸고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얄코야노의 골문을 열기는 쉽지 않았다. 얄코야노 선수들은 4-4-2 포메이션에 두 줄 수비로 레알의 공격을 버텨냈다.

특히 후안 골키퍼의 활약이 빛났다. 레알 선수들이 26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전반 45분 레알의 수비수 밀리탕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 빼고는 모두 막아냈다. 무려 10개의 유효슈팅을 걷어내는 엄청난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레알의 맹공을 버텨낸 얄코야노는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솔베스가 이를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연장 후반 5분 라몬 로페스가 퇴장을 당했지만 연장 후반 10분 안토니오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극적으로 레알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 최고의 팀을 꺾자 알코야노의 단장도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후안이 바닷가 별장을 사달라고 한다면 지금 당장 줄 수 있다"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알코야노의 비센테 파라스 감독은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겪을 것을 알고 있었다. 후안은 훌륭한 경기를 했다. 언제나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준다"며 평소 그의 태도를 강조했다.

후안 골키퍼는 "지단의 말이 나에게 큰 자부심을 줬다. 우리는 언제나 꿈꿔야 한다. 팀이 어려울 걸 알고 있었다. 우리가 한 일은 나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일이다"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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