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국회의원이 신상기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과 산업은행 최대현 선임부행장 을 만나고 있다./사진=의원실
서일준 국회의원이 산업은행 선임부행장을 만나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은 정치적 매각”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서일준 의원은 지난20일 산업은행 최대현 선임부행장을 만나 ”20년간 산업은행이 애정으로 안고 온 국민 기업에 대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서 의원은 면담에서 산업은행은 그간 조선3사가 과다경쟁으로 인한 경제성 논리로 ‘빅3’에서 ‘빅2’로 재편하겠다면서 왜 하필 대우조선의 인수자가 현대중공업이어야 하는지 명분마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대우와 삼성이 합병하는 것이 더 건전한 ‘빅2’가 되는 것“이라며, ”억지 재편을 하려다 보니 EU심사의 조건부 승인까지 허용하겠다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니 이 부분에 대해 재검토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선임부행장은 이 자리에서 ”합병은 대우조선의 생산물량이나 일감을 줄이기 위해서 추진하는 것이 아닌 만큼, 대우조선의 생산물량을 몇 퍼센트 이하로 하라는 식의 EU의 조건부 승인에 대해서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서일준 의원은 ”산업은행이 좀 더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면 지역의 상실감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이토록 크진 않았을 것“이라며 ”선임부행장이 지역에 한 번 와보면 지금 완전히 어둠의 도시가 됐을 정도로 거제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대우가 지금 75년생 이상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있고 직급개편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현장에서는 이미 현대중공업에서 개입을 해 인사체계를 현대중공업으로 맞추고 미리 구조조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으며 지역에서는 온갖 유언비어와 괴담으로 불신이 팽배해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KDDX 사업과 관련해서 “방산기술이 현대보다 대우가 훨씬 나은데 방사청이 입찰 감점룰을 바꿔가면서 무리하게 현대가 낙찰되도록 한 것도 범정부적으로 대우조선을 고사시켜서 꼼짝 못하게 만들어 놓고 현대에 넘겨주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한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위원장도 KDDX 입찰과정의 문제점과 함께 현재 현대중공업이 특수선 사업부 분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 합병 이후 두 회사의 독립경영이 요원할 것이라는 점을 꼬집으며 대우조선 매각의 부당성을 함께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