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사' 입장 전달법, 너무 구시대적 [DA: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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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벌거벗은 세계사'(이전 타이틀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꼼수를 부리느라 바쁘다.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21일 오후 4시경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방송 재개 사실을 알렸다.
꼼수만 쓸 줄 알던 제작진이 박수 받을 만큼 놀라운 변화를 가지고 방송을 재개한다는 보장은 없다.
제작진의 방송 재개 고집이 시청자의 또 다른 분노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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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누가 얼마나 찾아간다
[동아닷컴] tvN ‘벌거벗은 세계사’(이전 타이틀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꼼수를 부리느라 바쁘다.
제작진은 “먼저 프로그램을 아껴주신 시청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사과한다. 또한 프로그램을 기다려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제작진은 고심 끝에 재정비를 거쳐 30일 밤 10시 40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가고자 한다”며 “새롭게 선보일 ‘벌거벗은 세계사’는 매회 각 주제와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가를 강연자로 모시고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정해지는 대로 안내드리겠다. 유익하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세계사 콘텐츠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개편 내용은 그럴싸하다. 문제는 그 내용 전달 방식이다. 시청자 게시물 하나 없는 공식 홈페이지에 덩그러니 올려놓고 ‘볼 테면 봐라’는 식으로 게재했다. 5%대 시청률을 기록하던 프로그램 제작진이 보여주는 입장 전달 방식은 구시대적이다. 설민석 하차로 대중 관심도가 높은 프로그램인데도 굳이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 방송 재개 여부를 확인하라는 식이다. 수많은 방송 홍보 인력을 놔두고 제작진이 하는 행태가 구시대적 발상이라 놀라울 지경이다.
또 문제가 발생하면 방송사 홍보 인력에게 모든 화살을 돌리는 제작진을 보고 있으면 차라리 프로그램 폐지가 나을지 모른다.
개편 내용도 문제다. 애초 방송 재개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는 많은 강연자가 출연을 고사해서다. 설민석 후임 자리인데다, 논란으로 이미 많은 이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마음 편히 강연하는 게 부담스럽다. 그래서 제작진이 쥐어 짠 방안이 여러 강연자를 세우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역시 잘못된 정보가 일부라도 발생한다면 이는 방송 재개를 안 하니만 못할 꼴이 된다. 이미 제작진이 보여준 수차례 정보 검증 실패와 강연자에 의존한 프로그램 운영 방식은 도마에 올랐다. 꼼수만 쓸 줄 알던 제작진이 박수 받을 만큼 놀라운 변화를 가지고 방송을 재개한다는 보장은 없다. 제작진의 방송 재개 고집이 시청자의 또 다른 분노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그리고 눈치 게임하듯 ‘입장문 복붙(복사+붙여넣기)’한 MBC ‘선을 넘는 녀선들 리턴즈’가 똑닮은 행보로 속터지는 방송 재개를 이어가지 않을까 염려된다. 과연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설민석을 잘 지웠다는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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