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당 지지율 여·야 뒤집혀 34.5%대29.9%..국민의힘 10%p 빠져

박채오 기자 2021. 1. 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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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를 70여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보다 10%p 넘게 하락해 더불어민주당에 뒤집히면서 야당의 '우위'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조사(18~20일)한 1월 3주차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8.5%p 상승한 34.5%였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2%p 하락한 2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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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 소홀·자당 후보간 흑색선전' 해석 분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마이크를 전달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7 보궐선거를 70여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보다 10%p 넘게 하락해 더불어민주당에 뒤집히면서 야당의 '우위'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조사(18~20일)한 1월 3주차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8.5%p 상승한 34.5%였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2%p 하락한 29.9%였다.

앞서 부산지역에서는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만큼 야당에 유리한 선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야권 인사들 사이에서 여러 해석들이 오간다. 특히 일각에서는 마타도어 등 흑색선전을 삼가자는 자성론까지 나오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현장을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시민들께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욕좀 하지 말라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그래도 사는 게 팍팍하고 힘들어 죽겠는데, 시장 선거 나온 사람들이 서로 싸워대는 모습이 보기 싫다는 말씀이셨다"며 "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우리 당 후보들끼리 상호비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보면서 정말 속이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속성이 원래 그런 거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진심으로 그런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며 "후보의 검증이 필요하다면 당 차원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검증을 하고 후보 간에는 서로 비방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뒤집힌 여론조사 결과가 서울시장 보선만 신경쓰고 부산시장 보선은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부산 사상구가 지역구인 장제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체감으로도 부산 민심이 최근 들어 조금씩 돌아서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중앙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무관심을 넘어 손을 놓고 있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신공항 문제를 비롯해 부산 경제 추락에 관한 중앙당 차원의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없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부동산대책 등 전폭적인 정책지원을 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국민의힘 경선 룰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만을 고려했다고 비판해온 박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목소리를 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복을 통해 "중도외연확장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기존 당원들을 경시하라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 중앙당과 공관위는 부산 당원들이 느끼는 허탈감을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국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에 오차범위 이내에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32.9%, 국민의힘은 28.8%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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