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코로나 확진 산모 출산 '성공'..사투 벌인 의료진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21. 1. 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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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출산에 성공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산모 A씨의 분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출산이 임박했던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를 하면서 제주대병원에 분만 수술이 가능하지 문의했다.

지난 8일 출산 진통을 느낀 A씨는 제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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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산모·신생아 모두 건강하게 퇴원"
산모 이동 모습. 제주대병원 제공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출산에 성공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산모 A씨의 분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출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출산이 임박했던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를 하면서 제주대병원에 분만 수술이 가능하지 문의했다. 병원은 사전에 수술 준비를 해왔다.

지난 8일 출산 진통을 느낀 A씨는 제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A씨는 당시 진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음압 수술실에서 분만 수술을 받았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미리 준비한 단일 음압 수술실에서 최소한의 인력으로 방호복과 멸균 가운, 호흡 보호구를 착용해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순섭 교수. 제주대병원 제공

의료진의 노력으로 A씨는 3.18㎏의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했다. 직후 신생아는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했으며, 2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출산 후에 인후통과 발열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지속돼 음압 격리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 A씨는 완치돼 지난 18일 아이와 함께 퇴원했다.

수술을 담당했던 제주대병원 심순섭 교수는 "특수한 상황의 수술이었지만 사전에 준비된 절차와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으로 어려움 없이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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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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