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서초동엔 윤석열 시청엔 김근식..검투사 시장될 것"

"吳羅 본선경쟁력 문제..과거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유새슬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1일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은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대역전극을 펼쳐 검투사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에서 "두 분(오세훈·나경원)은 우리 당의 좋은 자산이지만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세훈·나경원 후보는) 과거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며 "저들(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르는 선거에서 우리 후보가 과거 프레임에 발목이 잡혀 버리면 굉장히 어려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저들이 공격하면 미래지향적으로 싸워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훌륭한 두 분은 본선 경쟁력에 우려가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뉴 페이스가 감동의 대역전극으로 본선에 진출해 한 번 더 단일화를 치러야 하지 않겠냐"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를 하려면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야 시너지 효과로 안 대표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검투사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초동에서 싸우고 김근식이 시청에서 1년 내내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워 내년 정권교체의 조연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권과 싸우는 모습은 지금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호되게 혼내지만 품격 있게 싸워야 한다. 조롱과 막말이 아니라 저들이 정말 아픈 대목을 찔러 싸울 수 있는 주포 공격수로서 정권교체의 밑자락을 깔 적합한 인물을 저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양강구도 선거에서 필승전략은 고정지지층과 중도층을 뽑아오는 것"이라며 "저는 안 대표와 새 정치를 하려고 국민의당으로 중도정치를 했고, 태극기 세력, 대깨문(문 대통령 지지자를 폄하하는 말)과 각을 세우며 합리적인 스탠스를 지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금 호남은 문재인 정권의 인질이 돼 참담한 모습이다. 호남 출신인 제가 서울에서 최대한 (호남 표를) 끌어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