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LNG연료 벌크선 해외운항 세계최초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1. 1. 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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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해외 원료 전용선이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스코는 2018년 12월 에이치라인해운과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선박 건조 완료 및 명명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2척의 LNG추진 선박 외에 해외원료 전용선 38척 중 21척에 대해 탈황설비 장착을 완료했고 나머지 선박에 대해서도 향후 해운 및 조선사와 협의해 LNG추진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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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그린호' 12월 목포 출항 후
호주서 철광석 18만t 싣고 도착
지난 20일 포스코 원료 수송을 전담하는 세계 최초 친환경 LNG 추진 벌크 외항선 HL그린호가 광양항 원료부두에서 철광석을 하역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해외 원료 전용선이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LNG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벌크선이 해외 운항에 성공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포스코는 지난 12월 목포 출항 후 호주에서 철광석 18만t을 선적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그린호'(그린호)가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린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 높이 24.8m로 현존 세계 최대 규모 18만t급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연료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표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을 기존 벙커유 운항 대비 각각 99%, 85%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2018년 12월 에이치라인해운과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선박 건조 완료 및 명명식을 가졌다. LNG 벙커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LNG 추진선 도입을 고민하던 해운사(에이치라인해운)에 장기 운송계약으로 안정적인 물동량을 약속하며 상생을 실천하기도 했다.

2척의 LNG추진선 설계 및 제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았다.

포스코는 선박 제조에 필요한 후판 전량 및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 니켈강을 공급해 국내 친환경 선박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 기준을 기존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추고, LNG 또는 저유황유를 연료로 사용하거나 탈황설비를 장착하도록 했다.

포스코는 2척의 LNG추진 선박 외에 해외원료 전용선 38척 중 21척에 대해 탈황설비 장착을 완료했고 나머지 선박에 대해서도 향후 해운 및 조선사와 협의해 LNG추진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26일에는 그린호와 함께 건조된 친환경 쌍둥이 선박 '에이치엘 에코호'가 호주에서 석탄을 싣고 광양제철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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