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유지 따라 유족연금 3년째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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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의 한 퇴직 공무원이 세상을 뜬 아내의 유언에 따라 3년째 유족연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이 돈은 윤 원장이 아내인 김기숙 전 제천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의 사망으로 지난해 수령한 1년 치 유족연금이다.
윤 원장은 '장학금 대행 기탁서'라는 제목의 손 편지에서 "꼭 3년 전 동짓날 지병으로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집사람의 유언을 받들어 2020년 유족연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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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충북 제천시의 한 퇴직 공무원이 세상을 뜬 아내의 유언에 따라 3년째 유족연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선행의 주인공은 윤종섭 제천문화원장.
21일 시 인재육성재단에 따르면 윤 원장이 지난달 1,080만 원의 장학금을 손 편지와 함께 기탁했다. 이 돈은 윤 원장이 아내인 김기숙 전 제천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의 사망으로 지난해 수령한 1년 치 유족연금이다.
윤 원장은 ‘장학금 대행 기탁서’라는 제목의 손 편지에서 “꼭 3년 전 동짓날 지병으로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집사람의 유언을 받들어 2020년 유족연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977년 공직에 입문한 고인은 제천시 첫 여성 서기관의 영예를 안고 2016년 퇴직했다. 윤 원장과는 제천시 부부 공무원이었다. 그러나 뇌종양에 걸려 투병하다가 2017년 12월 숨을 거뒀다. 고인은 “내가 죽거든 우리의 삶을 위해 저축해놓은 것에서 인재육성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하고 (유족)연금은 당신 몫이지만 이 또한 매월 모아 연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를 소망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윤 원장은 고인에 뜻에 따라 2018년 6월 인재육성재단에 1억 원을 쾌척했으며 이번에 3년 연속 1년 치 유족연금을 기탁했다.
재단 측은 “고인의 숭고한 뜻에 따라 3년째 장학금을 기탁한 윤 원장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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