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잡는 '공기청정기'..공기 중 감염원 저감 효과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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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나 학교 등 방역현장에 설치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공기 중 각종 감염원을 저감할 수 있는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가 성능 실험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선다.
앞서 공기청정기는 시뮬레이션 분석과 실험실 실험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 등 감염원의 추가 유입이 없는 경우, 30분 내 감염원의 99% 이상을 저감했고, 감염자가 실내 공기 중으로 감염원을 지속적으로 배출한 경우, 상시적으로 감염원의 60%를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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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부유 감염원 50-70% 저감 효과 거둬
병원이나 학교 등 방역현장에 설치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공기 중 각종 감염원을 저감할 수 있는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가 성능 실험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김포외국어고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에 대한 성능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험은 실제 생활공간에서 공기 중 떠 있는 감염원 저감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들이 수업 중인 교실에서 공기청정기 가동 전·후의 공기 중 부유 세균 농도를 비교했다. 또한 공기청정기 가동 여부와 가동 방식에 따른 공기 중 부유 에어로졸 입자의 농도 변화도 살폈다.
앞서 공기청정기는 시뮬레이션 분석과 실험실 실험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 등 감염원의 추가 유입이 없는 경우, 30분 내 감염원의 99% 이상을 저감했고, 감염자가 실내 공기 중으로 감염원을 지속적으로 배출한 경우, 상시적으로 감염원의 60%를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건설기술연 관계자는 "학교 실증실험에서 공기정화기 사용으로 공기 중 부유 감염원의 50∼70%가 저감되는 효과를 확인했고, 에어로졸 입자실험에서 교실 중앙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 저감효과가 가장 우수하게 나타났다"면서 "환기와 공기청정기를 동시에 작동할 경우 저감 효과는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건설연은 공기정화기 관련 기술을 이전했고,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에 추가 장착 가능한 형태의 항균·항바이러스 필터 외장형 제품 등 총 27종의 제품을 개발했다.
다만, 국내에선 항바이러스 제품 성능평가 표준과 인증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공기정화기의 현장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차관은 "공기청정기에 대한 실증연구를 통해 성능을 확인한 만큼 안전한 위생환경에 구축해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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