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777% 뛴 테슬라..한국인 8.6조 갖고 있다

김인오 2021. 1.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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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주식 보관액 79조원
1위 종목 테슬라..美비중 80%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등 해외주식을 거래한 규모가 사상 최대였음이 숫자로 확인됐다. '서학개미'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이유가 데이터로 확인된 셈이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 연간 기준으로 예탁결제원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외화증권을 보관한 금액은 722억2000만달러(약 79조4348억원), 결제금액은 3233억9000만달러(약 355조6967억원)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은 크게 주식과 채권으로 나눌 수 있다.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019년 말보다 65.6% 증가했는데, 외화주식이 470억7000만달러로 225.7% 늘어난 반면 외화채권은 251억4000만달러로 13.8% 줄었다.

외화주식 중에서는 미국 주식, 특히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식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373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3.9% 늘었다.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 중 79.3%에 해당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위 가운데 9개 종목이 미국 주식이었다. 2019년 미국과 일본 주식이 4개씩 포함됐던 것에 비하면 미국 쏠림 현상이 눈에 띈다. 미국·홍콩·중국·일본·유럽 시장을 통틀어 볼 때 보관금액 기준 1위는 테슬라, 2위는 애플이었고, 그 뒤를 아마존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었다.

미국 대형 기술주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외화주식 전체 보관금액 중 테슬라 주식은 총 78억4000만달러(약 8조6256억원)로 10.8%를 차지했다. 결제금액도 테슬라는 232억9000만달러로 2019년(4억8000만달러)보다 470배 증가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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