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불신임안 부결..의회 파행 일단 '수습'

황봉규 2021. 1.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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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불신임안을 놓고 지난해 7월부터 7개월간 이어진 경남도의회 파행이 21일 불신임안 부결로 일단 수습됐다.

이날 열린 제382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 불신임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8표, 반대 20표, 무효·기권 각 3표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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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불신임안도 부결·민주당 원내대표단 사퇴..의원간 갈등 치유 과제
경남도의회 본회의 [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의장 불신임안을 놓고 지난해 7월부터 7개월간 이어진 경남도의회 파행이 21일 불신임안 부결로 일단 수습됐다.

이날 열린 제382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 불신임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8표, 반대 20표, 무효·기권 각 3표로 부결됐다.

장규석 제1부의장 불신임안도 찬성 28표, 반대 20표, 무효 2표, 기권 4표로 역시 부결됐다.

지방자치법상 의장·부의장 불신임안은 재적의원의 과반을 얻어야 한다.

현재 경남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31명, 국민의힘 18명, 정의당 1명, 무소속 6명으로 전체 56명이다.

김 의장 불신임안은 지난해 두차례 상정됐으나 기명, 무기명 투표 논란을 벌이다가 처리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의원은 지난해 7월 1일 김 의장이 제2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 선임이 예정된 본회의를 개회하지 않아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불신임안을 대표발의했다.

송 의원은 장 부의장에 대해서는 김 의장 불신임안을 편파처리해 갈등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의장과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지난해 하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당시 민주당 소속인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해 당선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정당정치 근간을 훼손했다며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이번 투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선거와 관련한 그동안의 논란은 마무리됐고 더 낮은 자세로 동료의원과 적극 소통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화합과 상호존중, 배려하는 마음으로 민생 우선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번 투표결과와 관련해 사퇴했다.

송오성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회견을 열어 "불신임안 부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지난해 7월 후반기 시작 이후 도의회가 계속 불편한 모습을 보여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있는 여당 모습을 보이지 못해 도민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오늘 투표 결과와 별개로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동료의원에게 결혼 축의금을 전달한) 매표행위 의혹과 관련해 사법당국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새 대표단을 구성해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역할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혀 축의금 논란에 대해서는 계속 검찰 수사를 촉구할 뜻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단을 구성해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7개월여 이어온 의장단 불신임과 관련한 도의회 파행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불신임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의원 간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지는 과제로 남았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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