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뜨자..우상호 "내가 黨정체성 대표"
우상호는 공약발표로 맞불
"지하철 1호선 전면 지하화"
박 전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하루 각 잡고 생각이라는 것을 깊이 해보겠다"며 출마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어젯밤 12시까지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이었고 오늘부터 모드 전환을 위한 성찰에 들어가겠다"며 "오늘은 쉴게요"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높은 인지도와 지지율이 강점이다. 장관으로서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우 의원에 비해 중도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경쟁력도 갖췄다. 박 전 장관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성 후보로서 경선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6번째 정책 발표회를 열어 "민주당 정체성과 탁월한 리더십이 강점"이라며 본인의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대표선수라 자부한다"며 "1987년 6월 항쟁부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까지 정치사를 꿰뚫는 변혁에서 항상 민주와 진보 중심에 섰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과 달리 민주화운동에 적극 기여했고, 새정치민주연합·국민의당 분당 사태에서도 흔들린 적이 없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원내대표 시절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도 강조했다. 우 의원은 "당 안에서 활동이 비교될 것"이라며 "많은 의원들이 안정된 리더십으로 성과를 내는 탁월한 지휘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 10월 박 전 장관이 계파 갈등 때문에 5개월 만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 의원은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을 전면 지하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의 전국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5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2.9%이며 국민의힘은 28.8%를 기록했다. 여당이 8주 만에 재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국민의힘(35.1%)이 민주당(26.6%)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진욱 "25년 묵힌 과제 실행…국민앞에 오만한 권력 안될것"
- [단독] 비인기 부처 전락한 기재부…"격무 탓 공무원들 서로 안가려해"
- 용산공원, 천만원 써가며 공모해 정한 이름이 `용산공원`?
- 정청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지지율 43% 놀라운 수치"
- "바이든, 北 핵동결 압박 시작할것…6자회담 틀 부활 가능성도"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산유국 대한민국 꿈은 이루어진다? [스페셜리포트]
- 티아라 출신 아름과 남자친구, “사기 공모 의혹..피해자들의 분노와 확신 이유”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