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구청장도 출마 "서울 승리신화 재연"
정주원 2021. 1. 21. 17:21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의 '1대24' 승리 신화를 다시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1대24'란 현재 조 구청장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보수야권의 재선 구청장으로 재직 중인 점을 강조한 표현이다. 조 구청장은 신문사 기자 출신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때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정무부시장으로 일한 시정 경험도 있다.
이날 조 구청장은 당내 서울시장 주요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 전 시장 등을 겨냥해 "패배한 분들로는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고도 말했다. 이들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에 지역구 의석을 내준 점을 비판하며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또 "뻔한 인물들의 뻔한 경선은 감동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10년 전 그때 그 사람들이 또 나왔다"며 "서울시민에게 원죄 있는 패배자가 아니라 신화를 쓴 주인공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서울 행정만 10년 넘게 하며 현장에서 뛰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성장한 일 잘하는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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