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신작 나오기 전에.." 중견 게임사 야심작 줄줄이 출격

이용익 2021. 1.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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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사가, 사전예약만 500만명
쿠키런 킹덤, 21일 글로벌 출시
소울워커아카데미아·스컬도 기대
사전예약자만 500만명을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엔픽셀 `그랑사가`. [사진 제공 = 엔픽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계 강자 '3N' 신작이 잠시 주춤한 사이에 중견 게임사들의 신작이 연이어 출시된다. 한국 게임의 허리를 책임지는 중견 게임사의 야심작이 새해 첫 히트 게임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픽셀(대표 정현호·배봉건)은 오는 26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를 출시한다. 엔픽셀은 2017년 설립된 신생 게임사이지만 업계의 기대감은 높다. '세븐나이츠' 개발진이 개발에 참여하며 시리즈A 단계에서부터 600억원 투자금을 받았고, 최근 사전예약자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깜짝 돌풍을 예고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을 대표하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사전예약자가 550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신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게임으로 이례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에스트로젠 대륙을 무대로 그랑나이츠 기사단의 활약을 그리는 내용을 담은 '그랑사가'는 유아인, 이경영, 엄태구, 신구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광고로도 화제가 됐다.

글로벌 히트한 원작 IP를 더욱 발전시킨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사진 제공 = 데브시스터즈]
전 세계적으로 1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쿠키런'으로 잘 알려진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김종흔)도 신작을 내놓았다. 개발 스튜디오인 데브시스터즈킹덤이 만든 '쿠키런: 킹덤'이 21일 글로벌 출시됐다. 이용자들은 달리기 게임이었던 원작에서 보다 확대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쿠키 캐릭터의 전투 콘텐츠와 왕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타운 건설 요소가 결합된 소셜 역할수행게임(RPG)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와이제이엠게임즈(대표 민용재)가 준비하고 있는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도 알짜 게임이 될 수 있다. 인기 PC 온라인 게임인 '소울워커'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소녀 학원물 MMORPG로 꾸준한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장르 특성상 조용하게 흥행할 가능성이 있다.

모바일 외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올 게임들도 있다. 네오위즈(대표 문지수·김승철)는 액션 게임 '스컬'을 21일 스팀에서 출시하고,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 게임상, '2020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에서 베스트 혁신상을 수상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은 '스컬'은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해 세계의 게이머들을 만난다. 콘솔 버전으로 출시돼 호평받은 바 있는 '블레스 언리쉬드' 역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끝마치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한동안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이 많지 않아 중견 게임사들이 도전해 볼 시점"이라며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더해져야 깜짝 흥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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