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블 "해외에서 인정한 맞춤 뉴스 추천 플랫폼"
2500개 미디어들과 제휴
중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 터키 태국 진출예고
50억건에 달하는 맞춤형 콘텐츠 추천
미디어와 광고주, 독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데이블(대표 이채현·사진)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미디어 테크 스타트업이다. 창업한 지 6년이 안 됐지만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이미 진출했다. 국내 주요 매체는 물론 대만의 ET투데이 LTN 나우뉴스, 인도네시아의 리푸탄식스 템포 수아라, 베트남의 탄니엔 사오스타 봉다 등 약 2500개 미디어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채현 데이블 대표는 "작년 매출액이 300억원에 육박했는데 해외 비중이 30%에 달한다"면서 "올해까지 13개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데이블이 인기를 누리는 까닭은 정교한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에 있다. 서비스는 크게 사용자의 관심에 맞는 뉴스를 추천하는 '데이블 뉴스'와 맞춤형 광고를 전달하는 '데이블 네이티브 애드'다. 미디어들이 홈페이지에 간단히 위젯 형태로 붙이면 방문자의 행동을 분석해 홈페이지 내 맞춤 뉴스를 추천해 주고, 주요 콘텐츠들과 유사한 기사 형태의 네이티브 애드도 노출할 수 있는 '윈윈' 방식이다.
데이블이 미디어, 구독자, 광고주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 덕분이다. 데이블은 매달 5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들로부터 220억건에 달하는 행동 정보를 머신러닝해 다시 미디어를 통해 매달 50억건에 달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 대표는 "중소 미디어를 위해 퍼블리싱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콘텐츠 관리시스템(CMS)과 고객관리시스템(CRM) 등을 제공해 글 쓰는 것을 뺀 나머지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날 인기를 끌고 있는 데이블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SK플래닛 사내 벤처가 모태인 데이블은 2015년 창업 당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상품 추천'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상품 데이터 수집에 난항을 겪었다. 이때 한 미디어의 제안으로 개인화 뉴스 추천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 데이블 뉴스다.
이 대표는 "데이블이라는 사명은 데이터와 할 수 있는 이라는 뜻인 에이블(able)의 합성어"라면서 "데이터로 모든 것을 하겠다는 뜻처럼 글로벌 대표 빅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석사를 받고 NASA에서 인턴을 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후 LG유플러스, 네이버, SK플래닛 등에서 개발자로 근무했고 2015년 데이블을 창업했다.
[이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식신, 신개념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신 e존` 출시
- [단독] 이익공유제 압박? 이낙연, IT 기업인 만난다
- 알뜰폰 시장 `봄날` 올까…통신3사 쏠림 심화는 `숙제`
- "빅3 신작 나오기 전에…" 중견 게임사 야심작 줄줄이 출격
- 데이블 "해외에서 인정한 맞춤 뉴스 추천 플랫폼"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총선은 끝났지만…부동산 ‘폭풍전야’ [COVER STORY]
- 피원하모니, 야구 좋아하더니...美 메이저리그서 데뷔 첫 시구→응원가 가창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