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등 유망기업 발굴해 성장까지 함께할것"

강두순,박창영 2021. 1.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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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名家'열전
윤병운 NH투자증권 IB 1사업부 대표
카카오페이지·SK바이오 등
올해도 大魚들 기업공개 도와
펀딩·M&A자문 등 아우르는
비즈니스플랫폼에 역량 집중
부서간 협업 금호리조트 매각
자문료 등 50억대 수익 기대

◆ 레이더 M ◆

"증시 3000시대를 맞은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비롯한 언택트 관련 기업과 수소차·바이오·게임 등 신성장 산업 관련 기업들을 꾸준히 발굴해 시장에 선보이겠다."

국내 IPO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NH투자증권 IB 1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윤병운 대표는 21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IPO시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등 대어들이 공모를 앞둔 만큼 과거 어느 때보다 시장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바람직한 IPO 모습은 상장 이후에도 회사가 적정 가치를 인정받으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이어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과 투자자 사이 중간자적 입장에서 이상적인 공모가를 산출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IB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지난해 주식자본시장(ECM) 리그테이블에서 2조1251억원어치를 주관해 2위에 올랐다. 특히 IPO 부문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K바이오팜, 와이팜 등 중량감 있는 랜드마크 딜의 대표주관과 인수를 수행해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는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페이지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으며 유수의 바이오·테크·게임 업체 IPO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부채자본시장(DCM)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등 시장 주요 핵심 그룹의 회사채 인수금액은 5조원 가까이에 달해 업계 최상위권 자리에 올랐다. 2019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여전채 부문에서도 짧은 기간에 두각을 나타냈다.

윤 대표는 올해 기업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금융 비즈니스 플랫폼'을 완성해 NH투자증권의 IB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표는 "IPO, 채권인수 등 IB 주요 분야에서 다져온 업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기 기업 자금모집(펀딩)과 투자에서부터 인수·합병(M&A) 자문 등을 아우르는 기업금융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IB 부문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한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윤 대표는 "대기업들을 상대하는 커버리지의 경우 기업금융담당(RM) 인력들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통해 산업 흐름과 방향을 예측해 기업들이 필요한 각종 자문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연기금·공제회 등의 관심이 쏠리면서 해외 M&A 인수금융이 틈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홍콩과 뉴욕 현지 법인을 활용해 해외 인수금융 트랙레코드(실적)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금호리조트 M&A 거래는 NH투자증권 IB 각 부문이 협업을 통해 성과를 거둔 좋은 사례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315억원 규모 금호티앤아이 전환사채(CB) 만기를 연장해주는 조건으로 금호티앤아이가 지분을 보유한 금호리조트의 매각을 제안했고 이를 성사시켰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융본부는 만기연장금액을 지원했고, 어드바이저리실에서 매각 자문을 맡아 금호석유화학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거래가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NH투자증권은 매각 자문 수수료와 금호티앤아이 이자 등을 포함해 50억원 이상 수익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중심축이 되고 있는 벤처기업도 적극 육성한다. 최근 신기사(신기술기업금융업자)금융부를 투자금융부 밑으로 편입한 것이 출발점이다. 윤 대표는 "독립 신기사나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비해 우리는 펀드레이징에 더 강하다"며 "여기에 전통 IB 비즈니스까지 뒷받침된다면 혁신기업 육성에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He is…

△1967년 충남 서산 출생 △1992년 한국외국어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1993년 LG투자증권 입사 △2007년 우리투자증권 기업금융3팀장 △2012년 우리투자증권 커버리지 본부장 △2014년 NH투자증권 커버리지 본부장 △2018년 5월~ NH투자증권 IB 1사업부 대표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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