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르메르디앙 7천억에 팔렸다

진영태 2021. 1.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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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현대건설 공동인수
주거시설로 재개발 유력

◆ 레이더 M ◆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 호텔 르메르디앙(사진)을 7000억원에 인수했다.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은 호텔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주거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르메르디앙 소유주 전원개발은 20일 웰스어드바이저스·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르메르디앙을 약 7000억원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 측이 개발을 담당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하는 방식으로 공동 인수가 성사됐으며, 일부 증권사가 인수금융 등을 통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호텔에 머물지 않고 강남 논현 중심지임을 감안해 역세권 주거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이 6대3으로 지분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금융권에서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개발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거시설을 포함한 주상복합 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르메르디앙의 대주주인 전원산업은 삼성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4월부터 새 주인을 찾았다. 코로나19 탓에 전반적으로 호텔 사업이 침체된 영향이 컸다. 전원산업 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조만간 르메르디앙 업무를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이 호텔은 1995년에 리츠칼튼서울로 문을 열었으나 1100억원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2017년 9월 르메르디앙으로 재탄생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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