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투입한 내포신도시 성적표 초라해..충남도지사 분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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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원이 내포신도시의 초라한 인구 증가 성적표를 지적하며 양승조 지사와 집행부를 질타했다.
김명숙 충남도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21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는 애초 인구 10만명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인구는 30여%인 3만명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세금을 들여 이전한 행정기관 외에 이렇다 할 종합병원, 대학, 유통시설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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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의원이 내포신도시의 초라한 인구 증가 성적표를 지적하며 양승조 지사와 집행부를 질타했다.
김명숙 충남도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21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는 애초 인구 10만명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인구는 30여%인 3만명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세금을 들여 이전한 행정기관 외에 이렇다 할 종합병원, 대학, 유통시설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포신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된 지난해까지 2조2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지만, 투자비 대비 성과는 저조하다"며 "환황해 중심도시 건설과 충남 균형발전을 내세웠던 목표는 어디로 가고 정책 부실로 허울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충남국제컨벤션센터(2천224억), 지식산업센터(343억), 충남혁신상회 등 2018년 이후 천안에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가 내포신도시 발전을 더디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천안과 같은 대도시에 집중된 사업이 내포신도시에서 이뤄졌다면 환황권 중심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신도시를 조성하고도 인구 목표를 반도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해 양승조 지사와 집행부 실국장들이 책임지고 분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도는 2006년 도청 이전 계획을 세우고 신도시 개발에 들어갔다. 2012년 12월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사를 홍성·예산군 경계에 조성된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주변 도시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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