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뚜레쥬르만 남긴 푸드빌 매각 추진
빕스 등은 제일제당 흡수유력
2700억 vs 2000억 가격이견 커
양측 협상 순탄치 않을 듯
CJ "거래시기·방식 확정 안돼"
CJ그룹은 이를 통해 '글로벌 1등'을 노릴 수 있는 핵심 사업들에만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 핵심 관계자는 "외부에는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사업부문 매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CJ푸드빌 주식회사'를 정리하는 것"이라며 "물적분할된 새로운 회사를 파는 게 아닌 기존 회사를 파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머지 외식사업부문은 CJ제일제당으로 넘기는 시나리오가 유력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CJ는 지주사 차원에서 일찌감치 CJ푸드빌을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말부터 CJ푸드빌을 통매각하기 위해 베인캐피털, 신세계, 호텔신라 등 여러 잠재 후보군들과 접촉해왔다.
CJ푸드빌의 기존 외식사업부는 CJ제일제당으로 넘어가는 구조가 가장 유력하다. 2018년엔 몽중헌, 스시우오, 쥬에 등 고급 식당(파인다이닝) 브랜드 사업권을 CJ제일제당에 넘긴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도 거론된다.
CJ는 지난해 11월부터 뚜레쥬르를 포함한 CJ푸드빌 매각을 위해 칼라일과 개별 협상을 진행해왔다. 일각에선 거래가격이 2700억원 수준이라고 거론하고 있다.
다만 딜에 정통한 관계자들 전언에 따르면 2000억원 초반 정도에 최종가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가격에 대한 양측 이견이 여전해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 대형 법무법인 관계자는 "여러 불확실성이 해소된 분할 회사를 파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세세하게 협상할 사안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그룹은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 중이나 거래 시기와 방식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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