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영토 확장하는 네이버..CU와 미래형 편의점 맞손
기술기반 차세대 편의점 모색
새벽배송·마트·물류 등 제휴
유통업계 블랙홀로 등장한 네이버가 CU와 손잡고 기술 기반의 미래형 편의점 구축에 나선다.
이로써 네이버는 '가격검색'과 '간편결제'를 무기로 한 온라인쇼핑 플랫폼에 백화점(현대백화점), 대형마트(홈플러스), 편의점(CU), 새벽배송(GS리테일), 물류(CJ대한통운), 택배(GS25) 등과도 합종연횡을 하며 사실상 온·오프라인 유통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춘 '유통 공룡'이 됐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1일 네이버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네이버웍스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연계한 다양한 O2O 서비스 개발, 네이버페이·클라우드·AI 등 디지털 기술 현장 도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편의점 구축, 가맹점 상생 모델 개발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간에는 유인(有人), 야간에는 무인(無人)으로 병행 운영하는 CU의 하이브리드 편의점 운영 노하우와 네이버의 IT 솔루션을 집약한 차세대 편의점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해 상품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앞으로 CU는 네이버와 함께 편의점의 컨버전스 혁신을 선도하며 고객에게 최적의 편의를 제공해 가맹점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이 융합되며 급변해가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BGF리테일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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